임팩트 비기닝 블루 1기(2025년)로 선정된 유난무브먼트 양소희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유난무브먼트 파운더 양소희입니다. 각자도생 너머 시대정신을 탐구하고, 말하거나 쓰는 일을 좋아하고, 실체가 있는 변화를 위한 유효타를 던지는 데 집중합니다. 다정하고 유능한,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삶을 지향해요.

Q.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20대 초반까지는 비수도권 청소년이 겪는 경험과 기회의 불평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청소년-청년 세대가 겪는 불평등 문제를 주제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어요.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움직임을 만들고, 변화와 성과를 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지역 또는 국가의 대표자로 여러 플랫폼에 참여해 발언하거나 정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와 또래가 겪어온 불평등과 사회적 재난을 단지 개인의 불운이나 노력 부족 등의 결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를 낳게 되는 구조를 진단하고 개선해나갈 필요를 절실히 느꼈어요. 그렇게 정치·거버넌스·민주주의에 깊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가지고 활동을 이어온 지 어느덧 10년 정도 되었고, 그간 해외 싱크탱크·국회·정치 스타트업·국제비영리기구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구독자 분들과 함께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커뮤니티를 운영했었고, 해당 블로그 수익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해 비수도권 청소년들에게 꿈여행을 후원하는 장학프로그램 ‘비상한상상’을 런칭해 열네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Q. 유난무브먼트를 소개해 주세요!
유난무브먼트는 각자도생의 흐름 속에도 좋은 어른, 좋은 시민다움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단체명에는 ‘좋은 어른을 꿈꾸는 유난스러운 공동체’와 YOUNg Adults Network:젊은 어른들의 공동체’라는 뜻을 함께 담았습니다. 2023년 9월 프리타운홀, 12월 첫 오픈타운홀을 시작으로 베타 운영기간을 거쳐 2024년 9월 공식 단체로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는 만18세-39세 청년 세대의 시민성과 공동체 역량 강화를 돕고, 사회의 책임있는 행동 주체로 성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이들이 각자도생의 시대에 맞서 서로를 지키고 살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세상은 소수의 엘리트들이 아니라 다수의 건강한 민주시민들로써 실현 가능한데요. 여기서 저희는 ‘민주시민’의 개념이나 정체성이 젊은 세대에게 꽤나 낯설고 거리감 있다는 점을 포착해, 대신 ‘좋은 어른(다움)’이라는 정체성을 제시하고 공유해왔습니다. 우리 스스로 이 사회에 어떤 사랑과 책임을 다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두 개념을 긴밀하게 연결해왔어요. 나아가 이를 개인적 실천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공동의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전환해나가며 하나의 선명한 무브먼트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Q. 유난무브먼트는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가요?
유난무브먼트는 젊은 어른들의 시민성이 취약해지는 구조에 맞서, 우리 시대와 세대에 유효한 일상 속 민주주의-시민성 회복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의 청년세대를 둘러싼 사회 구조는 시민성과 공동체 역량을 취약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소셜미디어, AI시대의 도래는 초연결과 효율 극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개인을 파편화-고립화 시켜 양질의 관계 맺기, 대화하고 숙의하고 타협하기의 경험을 축소시킵니다. 여기에 자본주의적 경쟁과 능력주의가 결합되어 ‘각자도생’이 삶의 방식으로 전파되기도 하죠. 이러한 환경에서 단지 개인적 의지와 결심만으로 대항력을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사실 '무엇이 우리 세대를 자꾸만 죽고 다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두 번의 대형 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회적 재난, 높은 자살률과 우울, 각자도생으로 호명되는 시대 등 젊은 세대를 관통하는 비극적 경험과 감각의 근원을 추적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법과 제도의 부재만큼이나 '민주적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수행 주체의 부재'가 사회적 안전망 붕괴에 중대한 영향을 끼쳐왔음을 확인했는데요. 이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처방이 아니라 지속적인 역량 개발과 훈련으로써 개선해나갈 수 있는 영역이지만, 우리 세대에겐 이러한 공적 커뮤니티가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지금의 시대적 맥락을 고려한 시민성 회복 모델, 일상 속 민주주의 훈련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젊은 어른들이 연대의 감각과 공동체 역량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또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유난무브먼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유난무브먼트의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유난무브먼트는 크게 네 가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정규 시즌별 액티비티 공모 및 운영, 정치-사회적 대화 및 숙의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론장 설계, 사회적 연대 문화와 안전망 강화를 위한 컨텐츠 발행, 일상 속 좋은 시민-좋은 공동체 레퍼런스 발굴 및 확산입니다.
정규 시즌별 액티비티의 경우 멤버들에게서 수집한 ‘좋은 어른의 기준’ 키워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 시즌 일상 속 시민성-민주주의 훈련 액티비티를 공모 받아 다양한 모임, 연결,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지난 1년 간 누적 30개의 액티비티를 개설했고, 24인의 리더를 배출했으며, 176명의 멤버가 정규 시즌 액티비스트로 참여했습니다.
공론장의 경우, 청년 세대가 민감하게 여기는 주요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토론하고, 숙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개최해왔습니다. 나아가 우리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탐구하고, 담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설계해왔습니다. 작년 처음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좋은어른 컨퍼런스:Good Civic Power’, 탄핵 정국에서 271명의 청년들과 함께한 전국 순회 공론장 ‘나라걱정부’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유난무브먼트는 좋은 어른, 좋은 시민다움을 고민하는 젊은 어른들의 '마음'을 중요한 사회적 자원으로 여기고, 이들을 단순 수요자나 소비자가 아닌 행동 주체(acting agent)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젊은 어른들이 가진 잠재력과 주체성을 적극 키워나가기 위해 필요한 메세지 및 행동 도구를 활발히 제작하고 배포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많은 분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제주항공 참사 발생 직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회적 재난 앞에 애도와 책임을 고민하는 당신에게>라는 컨텐츠를 빠르게 제작-배포하여 약 120만명에게 도달했고 ‘사회적 재난에 맞서 새로운 연대를 만드는 젊은 시민들’을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Q. 임팩트 비기닝 블루에 함께하며 앞으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유난무브먼트는 이제 막 1년 차가 된 신규 조직인데요. 지금까지는 당장 우리에게, 또는 우리 주변에게 너무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니까 ‘일단 해보자’는 의지만으로 모든 일들을 빠르게 기획하고 추진해 왔다면, 이번 임팩트 비기닝 블루 참여 기간 동안에는 개인이 아닌 조직의 관점에서 중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긴 호흡으로 어떤 변화를 분명하게 만들어낼 것인지 계획하고 싶습니다.
특히 유난무브먼트가 주목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는 인지하고 있지만, 쉽사리 설명하고 설득하거나 솔루션을 제시하기 어려워하는 영역에 놓여 있는데요. 이 지점을 돌파하기 위해 마음껏 헤매고, 이것저것 빠르게 실험해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면서 우리가 포착한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지, 또 우리가 제안하는 솔루션이 얼마나 유효한지 보다 명료하게 설득해 더 많은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난무브먼트는 어떤 모습의 단체로 성장하고 싶나요?
나만 이 사회와 우리의 미래가 걱정되나?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같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좋은 어른으로 무사히 나이들어갈 수 있을까? 저 사람과 동료시민으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나 혼자 너무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을 하는걸까, 내가 유난인걸까? 오늘도 이런 질문과 고민 속에 분투하고, 외로워하고, 그럼에도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젊은 어른들에게 가장 먼저 가 닿는 커뮤니티가 되고 싶어요.
그러한 마음이 소진되지 않고 연결되어 중요한 자원으로 잘 쓰일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만들고, 각자도생 너머 사랑과 낙관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싶어요. ‘어른을 찾기 전에 우리 스스로 먼저 어른이 될 수 있다면, 복잡한 공동체의 문제를 누군가 해결해주고 이끌어주길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작게라도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더 나은 미래는 언제나 가능하다.’ - 유난무브먼트를 통과한 모든 젊은 어른들이 이러한 감각과 확신을 안고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각자도생의 흐름 속에도 좋은 어른, 좋은 시민다움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인 유난무브먼트가,
임팩트 비기닝 블루와 만나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임팩트 비기닝 블루 1기(2025년)로 선정된 유난무브먼트 양소희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유난무브먼트 파운더 양소희입니다. 각자도생 너머 시대정신을 탐구하고, 말하거나 쓰는 일을 좋아하고, 실체가 있는 변화를 위한 유효타를 던지는 데 집중합니다. 다정하고 유능한,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삶을 지향해요.
Q.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20대 초반까지는 비수도권 청소년이 겪는 경험과 기회의 불평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청소년-청년 세대가 겪는 불평등 문제를 주제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어요.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움직임을 만들고, 변화와 성과를 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지역 또는 국가의 대표자로 여러 플랫폼에 참여해 발언하거나 정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와 또래가 겪어온 불평등과 사회적 재난을 단지 개인의 불운이나 노력 부족 등의 결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를 낳게 되는 구조를 진단하고 개선해나갈 필요를 절실히 느꼈어요. 그렇게 정치·거버넌스·민주주의에 깊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가지고 활동을 이어온 지 어느덧 10년 정도 되었고, 그간 해외 싱크탱크·국회·정치 스타트업·국제비영리기구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구독자 분들과 함께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커뮤니티를 운영했었고, 해당 블로그 수익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해 비수도권 청소년들에게 꿈여행을 후원하는 장학프로그램 ‘비상한상상’을 런칭해 열네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Q. 유난무브먼트를 소개해 주세요!
유난무브먼트는 각자도생의 흐름 속에도 좋은 어른, 좋은 시민다움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단체명에는 ‘좋은 어른을 꿈꾸는 유난스러운 공동체’와 YOUNg Adults Network:젊은 어른들의 공동체’라는 뜻을 함께 담았습니다. 2023년 9월 프리타운홀, 12월 첫 오픈타운홀을 시작으로 베타 운영기간을 거쳐 2024년 9월 공식 단체로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는 만18세-39세 청년 세대의 시민성과 공동체 역량 강화를 돕고, 사회의 책임있는 행동 주체로 성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이들이 각자도생의 시대에 맞서 서로를 지키고 살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세상은 소수의 엘리트들이 아니라 다수의 건강한 민주시민들로써 실현 가능한데요. 여기서 저희는 ‘민주시민’의 개념이나 정체성이 젊은 세대에게 꽤나 낯설고 거리감 있다는 점을 포착해, 대신 ‘좋은 어른(다움)’이라는 정체성을 제시하고 공유해왔습니다. 우리 스스로 이 사회에 어떤 사랑과 책임을 다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두 개념을 긴밀하게 연결해왔어요. 나아가 이를 개인적 실천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공동의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전환해나가며 하나의 선명한 무브먼트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Q. 유난무브먼트는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가요?
유난무브먼트는 젊은 어른들의 시민성이 취약해지는 구조에 맞서, 우리 시대와 세대에 유효한 일상 속 민주주의-시민성 회복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의 청년세대를 둘러싼 사회 구조는 시민성과 공동체 역량을 취약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소셜미디어, AI시대의 도래는 초연결과 효율 극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개인을 파편화-고립화 시켜 양질의 관계 맺기, 대화하고 숙의하고 타협하기의 경험을 축소시킵니다. 여기에 자본주의적 경쟁과 능력주의가 결합되어 ‘각자도생’이 삶의 방식으로 전파되기도 하죠. 이러한 환경에서 단지 개인적 의지와 결심만으로 대항력을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사실 '무엇이 우리 세대를 자꾸만 죽고 다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두 번의 대형 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회적 재난, 높은 자살률과 우울, 각자도생으로 호명되는 시대 등 젊은 세대를 관통하는 비극적 경험과 감각의 근원을 추적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법과 제도의 부재만큼이나 '민주적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수행 주체의 부재'가 사회적 안전망 붕괴에 중대한 영향을 끼쳐왔음을 확인했는데요. 이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처방이 아니라 지속적인 역량 개발과 훈련으로써 개선해나갈 수 있는 영역이지만, 우리 세대에겐 이러한 공적 커뮤니티가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지금의 시대적 맥락을 고려한 시민성 회복 모델, 일상 속 민주주의 훈련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젊은 어른들이 연대의 감각과 공동체 역량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또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유난무브먼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유난무브먼트의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유난무브먼트는 크게 네 가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정규 시즌별 액티비티 공모 및 운영, 정치-사회적 대화 및 숙의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론장 설계, 사회적 연대 문화와 안전망 강화를 위한 컨텐츠 발행, 일상 속 좋은 시민-좋은 공동체 레퍼런스 발굴 및 확산입니다.
정규 시즌별 액티비티의 경우 멤버들에게서 수집한 ‘좋은 어른의 기준’ 키워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 시즌 일상 속 시민성-민주주의 훈련 액티비티를 공모 받아 다양한 모임, 연결,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지난 1년 간 누적 30개의 액티비티를 개설했고, 24인의 리더를 배출했으며, 176명의 멤버가 정규 시즌 액티비스트로 참여했습니다.
공론장의 경우, 청년 세대가 민감하게 여기는 주요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토론하고, 숙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개최해왔습니다. 나아가 우리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탐구하고, 담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설계해왔습니다. 작년 처음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좋은어른 컨퍼런스:Good Civic Power’, 탄핵 정국에서 271명의 청년들과 함께한 전국 순회 공론장 ‘나라걱정부’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유난무브먼트는 좋은 어른, 좋은 시민다움을 고민하는 젊은 어른들의 '마음'을 중요한 사회적 자원으로 여기고, 이들을 단순 수요자나 소비자가 아닌 행동 주체(acting agent)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젊은 어른들이 가진 잠재력과 주체성을 적극 키워나가기 위해 필요한 메세지 및 행동 도구를 활발히 제작하고 배포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많은 분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제주항공 참사 발생 직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회적 재난 앞에 애도와 책임을 고민하는 당신에게>라는 컨텐츠를 빠르게 제작-배포하여 약 120만명에게 도달했고 ‘사회적 재난에 맞서 새로운 연대를 만드는 젊은 시민들’을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Q. 임팩트 비기닝 블루에 함께하며 앞으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유난무브먼트는 이제 막 1년 차가 된 신규 조직인데요. 지금까지는 당장 우리에게, 또는 우리 주변에게 너무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니까 ‘일단 해보자’는 의지만으로 모든 일들을 빠르게 기획하고 추진해 왔다면, 이번 임팩트 비기닝 블루 참여 기간 동안에는 개인이 아닌 조직의 관점에서 중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긴 호흡으로 어떤 변화를 분명하게 만들어낼 것인지 계획하고 싶습니다.
특히 유난무브먼트가 주목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는 인지하고 있지만, 쉽사리 설명하고 설득하거나 솔루션을 제시하기 어려워하는 영역에 놓여 있는데요. 이 지점을 돌파하기 위해 마음껏 헤매고, 이것저것 빠르게 실험해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면서 우리가 포착한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지, 또 우리가 제안하는 솔루션이 얼마나 유효한지 보다 명료하게 설득해 더 많은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난무브먼트는 어떤 모습의 단체로 성장하고 싶나요?
나만 이 사회와 우리의 미래가 걱정되나?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같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좋은 어른으로 무사히 나이들어갈 수 있을까? 저 사람과 동료시민으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나 혼자 너무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을 하는걸까, 내가 유난인걸까? 오늘도 이런 질문과 고민 속에 분투하고, 외로워하고, 그럼에도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젊은 어른들에게 가장 먼저 가 닿는 커뮤니티가 되고 싶어요.
그러한 마음이 소진되지 않고 연결되어 중요한 자원으로 잘 쓰일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만들고, 각자도생 너머 사랑과 낙관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싶어요. ‘어른을 찾기 전에 우리 스스로 먼저 어른이 될 수 있다면, 복잡한 공동체의 문제를 누군가 해결해주고 이끌어주길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작게라도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더 나은 미래는 언제나 가능하다.’ - 유난무브먼트를 통과한 모든 젊은 어른들이 이러한 감각과 확신을 안고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각자도생의 흐름 속에도 좋은 어른, 좋은 시민다움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인 유난무브먼트가,
임팩트 비기닝 블루와 만나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